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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하락장 진입 지연?..."중기적으론 변동성 커질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02 [16:32]

암호화폐 하락장 진입 지연?..."중기적으론 변동성 커질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9/02 [16:32]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하고 일종의 '금융 리눅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이더리움(ETH)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블룸버그 통신 칼럼니스트인 노아 스미스(Noah Smith)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장에 더 일찍 진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는 지난해 이어진 강세장이 끝나고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할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이전 최고점을 넘어선 후 6~9개월 동안 버블이 꺼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이전 강세장은 무려 1년 반이나 지속됐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암호화폐가 안정될 것이고 금이나 주식시장 만큼의 변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안정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쟁점이기는 하다. 적어도 2040년에 암호화폐가 일부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한다면,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하고 일종의 '금융 리눅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 3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Carlyle Group)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토큰 뿐만 아니라 실제 운영되는 비즈니스에도 관심이 있다. 일부 암호화폐, 블록체인 관련 투자가 한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다. 

 

그러면서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의회의 과도한 규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당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젊은 세대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업계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 덧붙였다.

 

한편, 레저인사이트(Ledgerinsights)가 마케팅 대행사 씨드(SEED)의 최근 설문조사 보고서를 인용, "영국 18~24세 Z세대(밀레니얼 다음 세대)의 3분의 2가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씨드가 지난 5월 해당 연령층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66%가 암호화폐에 관심 없다고 답했으며, 10%는 투자할 의향은 있으나 다른 투자 보다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특히 전체의 70%는 NFT가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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