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내년 1분기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 'LBCOIN'을 2만 4000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법정통화가 아닌 '수집용' 토큰으로 유통되지 않을 예정이다.
해당 토큰은 1918년 2월 16일 리투아니아 독립선언과 이 선언에 서명한 20인을 헌정하는 신용카드 모양의 디지털 기념주화다. 각 토큰에는 독립선언 서명자 20인 중 한 명의 이미지가 담긴다. 서명자 활동 분야에 따른 6개 카테고리로 각각 토큰 4000개씩 발행된다.
중앙은행 이사 마리우스 유르길라스(Marius Jurgilas)는 리투아니아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독립선언을 디지털 화폐의 주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큰은 중앙은행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독립연도를 반영해 19.18유로로 결정됐다. 구매 시 무작위로 선정된 6개 토큰을 받게 되는데, 6개 카테고리 토큰을 모두 확보하면 실물 은화로 교환할 수 있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광범위한 핀테크 이니셔티브와 혁신을 위한 사전 단계로 보고 있다. 이는 CBDC 관련 테스트로 간주될 수 있는 통제된 실험으로 디지털 화폐 기술을 경험하고, 블록체인 금융 솔루션을 테스트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실제로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밝히며, 최종 입찰자로 IBM과 핀란드 IT전문기업 티에토(Tieto)를 선정한 바 있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연구 보고서에서도 "은행들은 급속히 발전하는 디지털 화폐 영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감독 기관들이 방관자로서 통제만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리스크를 직시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실제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 유로존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과거 솔루션에만 의존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수집용 대체불가 토큰을 발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는 최근 개발자 커뮤니티에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블록체인 대체불가 토큰(NFT)인 '애저 히어로스(Azure Heroes)'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토큰에는 만화 캐릭터로 배저(오소리, badger) ('배지'와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채택된 이름)가 그려져 있으며 매 시즌마다 새로 발행된다.
토큰을 얻으려면 커뮤니티 내에서 지명 받아야 하며, 본인 지명도 가능하다. 지명받은 개인은 그간 에저 커뮤니티에서 모범적으로 행동했는지 평가받은 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그 보상으로 배저를 받게 된다. 각 배저는 100~1만개 한정판으로 발행되며 그 분량은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대체불가 토큰(NFT)은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말한다. 이 같은 종류의 토큰들은 대부분 과거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와 유사하게 디지털 수집용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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