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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 美은행' 뱅크런 우려에 비트코인 2만2천달러 '위태'

이선영 기자s | 기사입력 2023/03/04 [09:00]

'암호화폐 거래 美은행' 뱅크런 우려에 비트코인 2만2천달러 '위태'

이선영 기자s | 입력 : 2023/03/04 [09:00]

 

미국 암호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로 암호화폐가 3일(현지시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4일 오전 8시 5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74% 급락한 22,3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3,479.35달러에서 최저 22,213.24달러까지 떨어졌다.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22,000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도 4.75% 내린 1,569달러에 거래되며 1,600달러 선에서 내려왔다.

 

암호화폐의 하락은 전날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회사 간 자금의 이체를 실시간 용이하게 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그러나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연례 사업보고서를 규제당국에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다고 밝힌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지면서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비롯해 스테이블 코인 기업 등이 이 은행과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혀 업계 전반에 불안이 확산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지난해 핵심 거래처였던 FTX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예금 대란을 겪고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존 토로는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주요 달러 뱅킹 제공업체 중 하나"라며 "유동성 우려는 시장 상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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