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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붕괴 ·연준 피벗 기대감, 비트코인엔 호재..."BTC 수혜 입을 것"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3/15 [08:43]

SVB 붕괴 ·연준 피벗 기대감, 비트코인엔 호재..."BTC 수혜 입을 것"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3/15 [08:43]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은행의 잇따른 파산 소식과 지난 1년간 고강도 긴축을 지속해 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에 비트코인(BTC)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하드월렛 제조사 트레저(Trezor)의 애널리스트 조셉 테텍(Josef Tetek)은 "SVB 붕괴는 비트코인에게는 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SVB 붕괴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의 위기로 비트코인이 안전한 피난처이자 위험 회피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이번 은행권 구제금융에 반발하는 사람들을 결집시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경제 데이터 제공 플랫폼 매크로마이크로(macromicro) 데이터를 인용, 미 연준이 다음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매체는 "은행간 조달금리를 비교한 단기금융지표인 미국의 3개월 FRA-OIS 스프레드가 지난 2020년 3월(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인 54.00을 찍었다. 이는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신호다. 따라서 연준은 은행 부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경로를 수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크립토이즈매크로나우(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 저자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금 등의 자산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비트코인의 저명한 지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최근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은, 금, 비트코인(BTC)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해 병든 경제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1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SVB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연준의 결정으로 인해 이미 경기 침체 전 또는 침체기에 있는 경제에 더 많은 '가짜 돈'이 넘쳐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금, 은, 비트코인과 같이 공급이 확실한 자산에 투자해 다가올 폭락에 대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15일 오전 8시 41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63% 상승한 24,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노동부가 2023년 2월 최신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발표한 이후 26,514.72달러까지 치솟았다. 2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작년 6월 이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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