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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또다시 폭락할 가능성 있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18 [09:43]

비트코인 가격, 또다시 폭락할 가능성 있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7/18 [09:43]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의 최근 강세 모멘텀이 고갈될 조짐을 보이며 급격한 조정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개월 최저치인 53,550달러에서 반등해 2주 만에 21% 이상 급등, 7월 17일 66,129달러에 도달했다. 하지만 여러 기술적 및 온체인 요인에 따라 향후 며칠 안에 급격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회복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과 매도자의 피로로 인해 촉진됐다.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의 75%는 여전히 이익을 보고 있으며, 단기 보유자들은 손실을 경험했다. 시장 정보 회사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 중 단 2.6%만이 가격이 54,000달러로 하락했을 때 손실을 봤다. 이는 이 그룹이 주로 2021년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의 공급 중 75%가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은 포모(FOMO, 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를 나타내며, 이는 가격 조정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반면,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와 특히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월가의 베팅이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7월 17일 기준 선물 금리 거래자들은 9월에 25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를 10일 전의 67.3%에서 약 93.5%로 높였다. 이러한 완화적 전망은 7월 11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탄력을 받았다. 또한, 비트코인 기반 현물 ETF로의 주간 유입액이 13억 4,7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펀더멘털 배경을 제공해 단기적으로 가격이 다시 폭락할 가능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6,000 수준의 저항과 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6월 18일 이 수준을 돌파했을 때 가격은 53,500달러로 20% 하락했으며, 이는 이 구간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회복을 유지하려면 이 수준 이상에서 확실한 일일 캔들스틱 마감을 보여야 한다. 반대로 66,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데 실패하면 가격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62,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는 66,000달러 이상의 유동성이 두껍게 형성되어 이 구간의 저항 중요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바닥에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항복한다. 7월 1일 전저점에서 해시레이트 낙폭은 FTX 붕괴 때만큼이나 컸다. 사이클 저점인 셈이다. 마운트곡스 상환 뉴스 이후 BTC는 20% 올랐다. 다음 구간에서 BTC는 11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포스트했다.

 

18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0% 하락한 64,437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12.24%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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