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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 비트코인, 조정 심화? 안도 랠리?...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8/06 [09:20]

'롤러코스터 장세' 비트코인, 조정 심화? 안도 랠리?...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8/06 [09:20]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급락세를 연출하며 5만 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상당폭 반등하며 6일 현재 5만4천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가 최후 방어선을 지켰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달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하면서 시장예상치(51.4)에 부합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본 증시 폭락에 따른 패닉이 트레이더들을 사로잡으면서 5일 비트코인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레버리지 포지션이나 담보  거래에서 10억 8천만 달러의 청산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인기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의 '하방 편차'(downside deviation)가 약 두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매도가 4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 지지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BTC) 회의론자인 유로 퍼시픽 캐피털(Euro Pacific Capital)의 CEO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54,000달러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한 사람들 중 70% 이상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TC가 38,000달러까지 하락하면 모든 BTC 현물 ETF 매수자가 손실을 보게 되며, 그 때에는 대부분 투기꾼들이 항복하면서 진짜 매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자신의 X를 통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주말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 매도세는 매수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6년 이상 암호화폐 업계에서 돈을 운용하면서 느낀 것은 이러한 폭락은 기회를 동반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자본 시장이 이렇게 폭락한 것을 목격한 것은 2020년 3월 12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다. 당시 기술주, 암호화폐, 원자재를 막론하고 모든 시장이 폭락했고, 모두가 세계 경제의 종말을 생각했을 당시는 10년만에 찾아온 최고의 비트코인 매수 기회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전히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고정돼 있고, 은행, 정부, 기타 기관에 의존할 필요 없다는 점도 이전과 동일했다.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팬데믹 당시와 너무 유사하다. 다시 돈을 찍어내는 '프린터'가 등장한다. 2010년 유로존 위기에도, 2008년 금융위기에도 이 같은 시나리오가 반복됐다. 월가에서 가장 비싼 교훈은 '이번에는 다르다'이다. 역사적으로 이런 종류의 글로벌 경제 공황이 발생한 직후 암호화폐는 하락했지만 1년 후에는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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