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월 21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24시간 내 3.5% 상승하며 61,700달러를 돌파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예상대로 나올 경우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와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결과로, 9월 회의에서 최소 25bp(0.25% 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한다. 만약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된다면, 현재 5.25%인 기준금리는 5.0%로 낮아지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하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자산인 암호화폐가 더 매력적으로 부각되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61,838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더리움(ETH)도 1.5%의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모두 이날 상승 마감했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에 장기적인 상승 압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다가오는 미국 대선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결과가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대선 결과와 같은 거시적 요인들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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