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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달러 비트코인, 사도 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8/22 [11:32]

6만달러 비트코인, 사도 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8/22 [11:32]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한때 6만1천달러 선을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2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7% 오른 60,68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1천800달러대까지 오르며 6만2천달러선 탈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6만달러선 아래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의사록에서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 예상대로 나온다면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특히, 대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 대선에서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 주말까지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며 "이 소식에 비트코인이 6만1천달러대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경우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9∼13일 진행한 미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이날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어제 삼각수렴 패턴을 상방 돌파하면서 4% 급등했다. 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 또한 최근 프리미엄으로 전환됐다. 이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을 매도하고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CEO 주기영도 X를 통해 "지난 BTC 반감기 사이클을 보면 4분기 강세 랠리가 시작됐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며 강세론에 힘을 실었다.

 

한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이 X를 통해 "BTC 현물 ETF는 역사상 그 어떤 ETF보다 기관 투자자들의 채택이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BTC 현물 ETF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175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나스닥 QQQ의 이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BTC 현물 ETF의 기관 보유량이 21%로 채택이 개인 투자자 중심이라고 지적하지만, BTC 현물 ETF는 기관 수로 집계하든 총 자산 운용액(AUM)으로 집계하든 기관 채택 측면에서 선두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채택이 너무 많아 기관 채택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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