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대선 중도 하차 소식과 함께, 미국 정치와 암호화폐 시장 간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ABC뉴스를 인용해,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 주말까지 대선에서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그의 중도 하차 가능성을 99%로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3일 폴리마켓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11월 미국 대선 승리 확률을 52%로, 카멀라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은 47%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16일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역대 최고치인 54%를 기록했던 것에서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우블록체인은 "최근 며칠 사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비트코인이 최근 반등을 시도했지만, 중요한 삼각수렴 패턴을 상방 돌파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의 지지율 상승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틸렌은 또한, "차트 기술적 지표가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만약 상승 랠리가 시작된다면 비트코인은 65,000달러까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캠페인 정책 담당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넬슨은 해리스가 신흥 기술, 특히 암호화폐와 같은 신기술의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최고 정책 책임자 파르야르 시르자드는 이 발언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해리스 캠페인과의 정책 논의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나 ETF스토어의 CEO 네이트 제라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속한 현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리스가 진정으로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라시는 "혁신과 규제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지만, 현 정부는 규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와 같은 혁신을 포용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주말 케네디 주니어의 연설과 그의 대선 중도 하차 여부, 그리고 트럼프와 해리스의 정치적 행보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