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여력 잃은' 비트코인 차익 매물에 6만달러 붕괴..."대형 호재 많지만 시장 낙관론 부족"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뒷걸음질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8% 급락한 59,10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이날 최저 58,116.75달러까지 떨어졌다.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촉매제가 부재하면서 투자자들이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6만5천달러선을 터치했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미 대선에서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당선 기대감으로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주말 이후 상승 여력은 식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오늘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경제적 압박,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량 감소,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가격을 하락시키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주말 랠리 이후 차익 실현이 이틀째이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7만3천800달러대까지 치솟은 이후 수개월째 우하향 선을 그리고 있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이 3월 이후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다만, 작년 3월부터 10월까지를 포함해 이전 상승기마다 (이런)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고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약 120만 X(구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비트코인 투자자 겸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X를 통해 "향후 3개월간 암호화폐 시장에 대형 호재들이 많지만 아무도 충분히 낙관적으로 시장을 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3주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71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첫 암호화폐 친화적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4분기 중 FTX 파산 관련 160억 달러 상당 현금 채권 상환 가능성,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 해제, 러시아의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등 향후 3개월은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호재가 즐비한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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