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5만8천달러선 위협, 이더리움 10% 이상 폭락하기도…"BTC 횡보 구간 진입"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27일(현지시간)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급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8분(서부 시간 오후 3시 58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6% 하락한 5만9천527달러(7천91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만8천달러선 초반까지 떨어지며 지난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 25일 6만5천달러선을 터치하며 상승세를 탔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당시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미 대선에서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당선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상상했다.
그러나 주말 이후 상승 여력이 식으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에도 6만1천달러선 아래에서 움직이다가 갑자기 매물이 쏟아지면서 30분 만에 2천 달러 이상 떨어지며 5만8천달러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갑작스러운 매물 폭탄에 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이 주말 랠리 이후 차익 실현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7만3천800달러대까지 치솟은 이후 수개월째 우하향 선을 그리고 있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이 3월 이후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다만, 작년 3월부터 10월까지를 포함해 이전 상승기마다 (이런)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고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8.83% 급락한 2천46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가격은 한때 10% 넘게 떨어지며 2천40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솔라나도 6.65% 내린 14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크립토슬레이트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온체인 데이터에서 BTC 순실현 손익지표(Bitcoin’s net realized profit·loss)가 지난 1분기 정점을 찍은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반감기 이후 시장이 성숙해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BTC 순 실현 손익 지표는 시장 주기를 반영해왔다. 실제로 지난 2021년, 2022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시기는 BTC 손익 지표 온체인 데이터 수치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현재 추세를 볼 때 시장은 횡보 구간에 접어들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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