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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트코인 급락 이유, 연준? 엔비디아? 9월 효과?..."여러 요인 복합적 작용 결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8/28 [15:08]

(종합)비트코인 급락 이유, 연준? 엔비디아? 9월 효과?..."여러 요인 복합적 작용 결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8/28 [15:08]

▲ 비트코인(BTC) 하락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6% 급락했다. 28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5% 내린 59,32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이날 최저 58,116.75달러까지 떨어진 후 소폭 반등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최소 0.5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거나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특히 고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체는 또 다른 하락 요인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사용 감소를 꼽았다. 최근 비트코인의 7일간 활성 주소 수가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리테일(개인) 투자자들의 활동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중위 전송량도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매체는 기술주 실적 발표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경우,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강력한 기술주 실적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어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국 주택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정치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는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또 다른 코인 전문매체 더블록은 복수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비트코인이 59,000달러를 하회한 것은 단일 요인이 아닌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Rachael Lucas)는 "일간 차트에서 미국 달러인덱스(DXY)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 이는 달러가 반등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전통적으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또 포트폴리오 재조정, 세금 손실 회수 등 이른바 '9월 효과(September Effect)'가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 온체인 결제 프레임워크 개발사 SOFA.org의 사이트 책임자 아우구스틴 판(Augustine Fan)은 "단기적으로 공급 오버행(Overhang, 잠재적 대기 매도 물량)이 나타나고 있고, 온체인 데이터 상 트리거가 부족해 모멘텀이 좋지 않다. 트레이더들이 풋옵션을 매수하면서 단기 변동성이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한편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주말 랠리 이후 차익 실현이 이틀째이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3월 이후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다만, 작년 3월부터 10월까지를 포함해 이전 상승기마다 (이런)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며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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