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법원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브라질 내 사용을 금지했다. 이는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브라질 법적 대리인을 지정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이다. 2024년 8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대법원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판사는 X의 브라질 운영을 중단시키는 명령을 내렸으며, 만약 VPN을 통해 X에 접속할 경우 하루 최대 8,874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는 X가 브라질 법적 대리인을 두고 콘텐츠 관리 책임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으나, X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모라이스 판사는 X가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관련된 허위 정보와 증오 발언의 확산을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머스크는 모라이스 판사를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결정으로 브라질의 2,148만 명에 달하는 X 사용자는 앞으로 플랫폼에 접근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브라질의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X를 통해 정보를 얻기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있다. 한편, X 사용자들은 아직까지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대응 방안은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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