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발표 앞둔 비트코인, 숏스퀴즈 가능성에 주목...대선 TV토론 후 BTC 가격 약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을 결정할 다음 주(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1일(현지시간) 나올 8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Pav Hundal)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8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일치할 경우 비트코인(BTC) 숏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과 관련해 이번 CPI가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 이는 BTC 대량 매도세를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8월 CPI는 오늘 21시 30분 발표된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TV 토론에서 암호화폐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자, 실망 매물이 발생하며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잃으며 단기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론회 시작 직전까지 5만7천500달러 위에서 머무르던 비트코인 가격은 토론이 진행되면서 하락이 가팔라졌고, 한국시간 11일 오후 2시 29분에 5만6천10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오후 8시 15분 기준 5만6천56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시장은 이날 토론에서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된 언급이 부족해 실망한 것 같다. 이는 위험 자산 회피 움직임이 시장에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제 주목할 것은 오늘 21시 30분 발표 예정인 미국의 8월 CPI이지만, 최근 실업률 등 고용 지표에 대한 반응이 더 거세 CPI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