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 개시를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오전 8시 39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3% 내린 58,2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6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한 것은 높은 수준에서 매수세가 고갈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불안감은 1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과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암살 시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아르벨로스 마켓(Arbelos Markets)의 Sean McNulty의 말을 빌어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해야 한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이 나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10% 상승하며 7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도 연준의 금리 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가 최근 또 다른 암살 시도를 무사히 넘겼으며,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17∼18일 열리는 9월 FOMC에서 2022년 3월 이후 유지해온 통화 긴축정책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20년 내 최고 수준인 현행 기준금리(5.25~5.50%)를 얼마나 내릴지가 관건인데, '0.25%포인트'(베이비컷)와 '0.50%포인트'(빅컷) 전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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