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금리 빅컷 가능성에 6만달러 회복..."단기 최대 6만5천달러까지 상승 전망"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빅 컷'(50bp 금리 인하. 1bp는 0.01%) 가능성에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오전 8시 37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40% 오른 60,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57,628.07달러, 최고 61,316.0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지난 13일 6만 달러선을 회복한 이후 다시 5만8천달러선 안팎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날 반등하면서 6만 달러선도 넘어섰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64% 오른 2천334달러를 나타냈고, 도지코인도 1.23% 올라 0.100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상승은 연준이 금리를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향후 30일 이내에 기준금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한 지표인 30일물 연방기금 선물 가격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빅 컷'을 할 가능성을 64%로 봤다.
이는 지난 16일 50%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한 달 전의 25%보다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가상화폐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트레이더들은 0.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57%로 봤다. 이는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41%)을 크게 웃돈 것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18일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지지해 온 이른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소재 디지털 자산운용사 제로캡(Zerocap)이 "이번 주 금리인하로 비트코인은 6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5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제로캡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조나단 드 웻(Jonathan de Wet)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영향의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가격 움직임 예측은 어렵다. 11월에 다가올 미국 대선의 불안정성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5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하락 쐐기를 돌파한다면 6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있다. 연준의 점도표는 금리 인하 주기의 시작처럼 보이며, 이는 연말까지 위험자산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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