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리 빅컷' 후 6만1천달러 넘었다..."BTC 현재 강세차트 패턴 형성 중"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직후 소폭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1,313.89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현재 6만 7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6만1천달러 선을 넘어선 바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지지해 온 이른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날 오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와 가상화폐 규제 완화가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지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가 X를 통해 비트코인이 강세장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요 및 공급은 중립적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후 청산이 발생하면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모든 시장이 폭락, 이후 회복 랠리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향후 거시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감도 고개를 든 분위기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창립자인 아서 헤이스는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 달러와 일본 엔화 간의 대출 금리 차이를 줄어들게 한 탓에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간의 좁아진 금리 차이로 인해 또다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대폭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이나 비트코인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초 일본의 금리 인상 직후 이런 투자금의 청산이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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