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며 6만3천 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50bp 금리인하)' 발표 이후 이틀째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한 채 좁게 등락했다.
24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 비트코인 가격은 63,26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9% 오른 가격이다.
암호화폐 펀드 EMC랩스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연준의 빅 컷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6.4만 달러~6.6만 달러 구간은 전고점 돌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구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BTC는 일봉 기준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근처에서 머물고 있지만 하락 추세선을 돌파해야 한다. 장기 투자자는 보유량을 소폭 줄이고 단기 투자자가 보유량을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강세장 초기 단계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Avocado_onchain은 "현재 비트코인 자금 흐름 비율(Fund Flow Ratio)이 평균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거래를 재개했음을 시사한다. 현재 해당 비율의 7일 단순이동평균(SMA)는 0.05에 도달했으며, 이 수준은 비트코인이 하락을 멈추고 회복하기 시작하는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금 흐름 비율의 반등은 약세장 이후나 반감기 이후 강세장이 시작될 때 발생하며, 이후 BTC 가격이 장기적으로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또 추정 레버리지 비율(Estimated Leverage Ratio)의 30일 SMA는 0.15~0.175 사이 주요 지지 구간으로, 이 역시 회복 및 상승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 보유자의 BTC 매집 지표인 바이너리 CDD(Binary CDD) 지표의 30일 EMA 역시 0.1~0.3 수준으로 이들이 매집 중임을 의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금융상황지수(NFCI) 데이터를 인용해 "NFCI 지수는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기준 -0.56으로 음수를 기록 중이며, 이는 평소보다 통화정책이 느슨(완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NFCI가 이 수준까지 온 것은 비트코인이 당시 신고점을 경신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BTC를 포함한 투기성 자산이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팟캐스트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진행자인 페자우(Fejau)도 "통화정책 완화는 위험자산에 순풍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2개월 동안 금융 여건이 완화되면서 BTC는 지난 3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NFCI 지수와 BTC 가격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BTC 가격에는 달러 인덱스(DXY)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인 비트코인 또한 신고점 경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10x Research) CEO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비트코인 올해 계절적 요인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이어가며 2023년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해당 패턴에 따라 비트코인은 오는 4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