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월 이후 6만5천달러선 첫 회복…"BTC, 10월~11월 신고가 경신 가능성"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상승세를 타면서 26일(현지시간) 6만5천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55분(서부 오전 8시 5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0% 오른 6만5천224달러(8천60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5천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가격은 이달 초 5만달러선까지 위협을 받았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반등했다.
이날 상승은 뉴욕에서 열리는 '미 국채시장 콘퍼런스'에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연설을 앞두고 나왔다.
QCP 캐피탈은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파월 의장의 심리 변화의 징후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옵션 상품 승인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공식 상장까지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다른 기관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만, SEC 승인으로 상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는 기관 투자자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 비트코인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하루 동안 블랙록의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1억8천440만 달러로, 이달 들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로도 5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가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10월 셋째 주에서 11월 사이 신고가를 경신하기 위한 리테스트 움직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다음달 급등할 수 있는 조짐은 포착되고 있지만,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BTC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10월~11월 사이 신고가 리테스트는 상당한 단기 매도세가 동반될 수 있다. '친비트코인' 성향의 미국 대통령이 집권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 정도에 따라 매도세의 강도가 정해질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미래의 상황을 미리 예측해 일찍 베팅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투심은 매도세보다는 매수세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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