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를 향해 질주하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최근 계속 하락하며 6만9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오후 6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68,80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71,559.02달러에서 최저 67,482.53달러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6만9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 3억4천9백80만 달러에 달하는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은 롱 포지션에서 2억5천9백7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9천10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지난 10월 25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청산 기록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가격 변동성이 심해 10월 28일 약 6만7천7백 달러에서 시작해 10월 29일 거의 7만3천3백 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가 현재 약 6만9천 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트럼프와 해리스 간 선거 경쟁 격화,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 미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관련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한때 67%까지 상승했다가 56%로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교체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는 규제 프레임워크 지지를 내세우며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이러한 후보 간의 입장 차이가 비트코인 시장에 반영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증가했다.
일부 거래자들은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는 반면, 해리스의 승리가 비트코인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대선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이 최소 10% 이상의 큰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나 BTC의 21일 평균 상대강도지수(RSI)는 56으로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이 과매수 또는 과매도 구간이 아니며, 대선 이후 BTC 위험 프리미엄이 하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7~8월 RSI가 25% 수준이었을 때 BTC가 급등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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