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은 대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업계 전문가들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접전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BTC)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화당 승리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며, 대규모 자금 유입과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대선 지지율 팽팽…BTC 상승 전망에 영향외신에 따르면 뉴욕포스트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49%로 동률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해리스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으며, 대선 투표는 한국시간 기준 5일 저녁 7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 "트럼프 승리 시 BTC 사상 최고가 가능성"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미국의 기록적인 부채와 확장적인 통화정책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BTC는 이미 상승 추세를 타고 있으며, 현물 ETF의 인기도 이런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2025년 1월 취임일 전에 BTC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8만~9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해리스 당선 시에는 BTC 가격이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역사적 패턴과 대선 후 변동성 예측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과거 두 차례의 미국 대선에서 대선 전후 한 달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대선에서는 선거 한 달 전 14.99%, 선거 후 8.43%가 상승했고, 2020년에는 선거 전 28.24%, 선거 후 42.06%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에도 비트코인은 10월 초 이후 10.99%의 상승을 기록하며 유사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더해, 암호화폐 파생상품 업체 앰버데이터의 그렉 마가디니는 미국 대선 직후 BTC 가격이 최대 8,000 달러 상승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마가디니는 “대선 결과에 따라 BTC가 최소 10% 이상 등락할 수 있으며, 상승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레이더들 대비...대선 후 양방향 대비 옵션 증가블룸버그는 디라이브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풋옵션과 콜옵션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대선 후 BTC의 상승과 하락 모두를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데리비트의 미결제 계약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이 60,000~80,000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대선 후 변동성 지표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대선의 영향암호화폐 거래소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언트는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더 커질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암호화폐 업계에 더 큰 이익이 예상되지만, 해리스가 승리하더라도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성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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