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큰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215명의 친암호화폐 후보가 하원에, 14명이 상원에 당선되며, 암호화폐 지지 세력이 반대 세력을 압도했다.
특히, 오하이오의 공화당 후보 버니 모레노와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가 상원에서 친암호화폐 목소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레노는 반암호화폐 성향의 셰러드 브라운 의원을 제치고 당선되었으며, 비트코인 지지 PAC과 주요 인물들의 후원을 받았다. 크루즈 역시 비트코인 지지 PAC의 지원을 받아 민주당의 콜린 올레드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은 X를 통해 "첫 번째 암호화폐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암호화폐 유권자의 목소리가 확실히 드러났다"고 언급했고,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역시 "암호화폐 규제의 명확성을 요구하는 미국인의 의지가 이번 선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향해 코인베이스 CLO 폴 그레왈은 "이제는 규제 제정을 위한 대화를 시작할 때"라며 암호화폐 산업과의 소통을 촉구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업계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후원금을 제공하면서, 이제 암호화폐는 미국 정치권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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