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가인 7만5천5.08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올해 3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7만3천797.98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AJ 벨의 애널리스트 러스 몰드는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의 여론조사와 베팅 시장에서의 위치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공화당의 승리가 디지털 화폐 수요 급증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과거 대통령 재임 시 암호화폐를 사기로 언급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꾸어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에게 정부의 낭비 감사 작업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니겔 그린 드비어 그룹 CEO는 "트럼프의 당선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영역으로 밀어 올릴 촉매가 될 수 있다"며, 재임 시절의 법인세 인하와 시장 유동성 증대가 암호화폐와 같은 고성장 자산에 대한 투자로 이어졌음을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9월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출시했으나 판매 초기 부진을 겪었으며, 최근 비트코인으로 뉴욕 레스토랑에서 햄버거를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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