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효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25% 오른 78,90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미 대선 이후 7만5,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도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속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지금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좋은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 요인 해외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지지를 표명하며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비트코인 채굴을 미국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주요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MARA 홀딩스와 라이엇 플랫폼스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경제 성장을 자극하기 위한 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투자자들이 더 많은 시장 리스크를 감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고수익 자산이 더욱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 ETF의 출시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 연금계좌 및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ETF에는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거래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요 요인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반감기’다. 16년 전 비트코인 백서에서 정의된 이 기술적 변화는 약 4년마다 이루어지며, 채굴 보상이 줄어들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는 구조다. 4번째 반감기가 올해 4월에 진행되었고, 그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위험 요소도 존재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급등과 급락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와 같은 비트코인 극단주의자들은 장기적 가치를 믿고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차입금을 이용한 투자 방식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또한, 투자 거물인 워런 버핏은 암호화폐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암호화폐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잠재적 성장 동력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이하에 머물러 있는 지금이 장기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좋은 시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암호화폐 투자가 어려운 경우, 비트코인 ETF를 통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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