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인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1월 13일 9만 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11월이 비트코인에 있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달임을 강조하며, 현재 가격 대비 약 14.7%만 추가 상승해도 10만 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2024년 반감기 이후의 긍정적 흐름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분석가들 역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 내 암호화폐 채택 확산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금리 인하 기대와 반감기에 따른 공급 감소가 비트코인의 주요 상승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제한적인 하방 리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몇 달 내 10만 달러 달성이 무리한 예측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크리스 마르잘렉 크립토닷컴(Crypto.com)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비율의 청산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0.215로 작년 10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영국 기반 암호화폐 벤치마크 지수 제공 업체 CF 벤치마크(CF Benchmarks)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0만 달러 콜 옵션을 집중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비슷한 흐름이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서도 관측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30일 만기 25 델타스큐가 지수가 5 변동성(vol) 임계치를 넘어 연중 최고점에 근접했다. 이 지표는 콜과 풋 옵션의 수요를 비교한 것으로, 5 변동성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이 기대가 올해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데리비트에서도 트레이더들이 9월 말부터 10만 달러 콜 옵션 매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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