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ATH)인 93,434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4%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BTC는 현재 87,50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도 27% 감소한 85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2.6%와 2.4%로 예상치를 웃돌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0년 비트코인을 채굴했던 Satoshi-era 채굴자가 2,000 BTC를 매도했다. 또 다른 보고서는 채굴자들이 하루 동안 25,000 BTC를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전하며, 이는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룩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한 비트코인 고래는 지난 3일 동안 총 4,060 BTC(약 3억 6,100만 달러)를 바이낸스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수익 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최근까지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11월 14일에는 4억 700만 달러가 유출되며 6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마감했다. 피델리티(FBTC)와 아크인베스트(ARKB) 등이 주요 유출을 기록했지만, 블랙록(BLK) 비트코인 ETF는 1억 2,65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차이를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블로핀(BloFin)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지표인 암시적 확률 분포가 좌측으로 이동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렉트 캐피털 등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상승세를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강세장 속에서도 주요 저항선에서 조정을 겪은 후 새로운 고점을 형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피터 브랜트는 최근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32만 7,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낙관론을 유지했다.
RSI(상대강도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74를 기록하며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비트코인 시장의 구조적 강세를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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