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플 CEO와 트럼프의 만남설…업계 ‘반비트코인’ 정책 우려 속 XRP 급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17 [07:58]

리플 CEO와 트럼프의 만남설…업계 ‘반비트코인’ 정책 우려 속 XRP 급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17 [07:58]
리플(XRP)

▲ 리플(XRP)     ©코인리더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랩스와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 루머로 암호화폐 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소문은 XRP 가격의 급등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XRP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17% 이상 상승하며 1.14달러에 도달했다.

 

전 메사리 CEO 라이언 셀키스는 SNS에서 갈링하우스를 비판하며 “그는 XRP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이엇 플랫폼의 부사장 피에르 로샤드는 “리플이 반(反)비트코인 정책으로 미국 정책 결정을 장악하게 놔둘 수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 지지자를 더 많이 임명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갈링하우스, 트럼프 당선 이후 암호화폐 산업 미래에 낙관적"

갈링하우스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와의 만남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행정부 아래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은 트럼프를 받아들였고, 트럼프도 암호화폐 산업을 받아들였다. 그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기회를 보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트럼프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는 SEC 의장 개리 겐슬러의 암호화폐에 대한 적대적 태도가 그간 미국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억눌렀다고 지적하며, 트럼프가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약속한 점이 업계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재선 이후 현재까지 18개 주가 겐슬러와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과도한 정부 개입”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리플(XRP) 가격은 연일 폭등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리플은 26.60% 폭등한 1.15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이날 최저 0.8799달러에서 최고 1.26달러까지 치솟았다. 리플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일 0.51달러였던 리플은 다른 가상화폐보다 늦게 상승 발동이 걸린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순위에서도 도지코인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간 시총 1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0.45% 내린 90,895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87% 오른 3,165달러를 나타냈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코인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2.81% 하락한 0.3693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지난 12일 0.44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하락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