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위이자 독일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Allianz)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전환사채의 약 25%를 매입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줬다.
알리안츠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26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 중 24.75%를 매입했다. 블룸버그 터미널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알리안츠의 네 개 자회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룩셈부르크(14.34%),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아메리카 LP(6.64%), 니콜라스 애플게이트 캐피털 매니지먼트(3.74%),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GmbH(0.04%)가 해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투자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11월 18일 처음 17억5천만 달러 규모로 발표했던 채권 발행을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로 인해 26억 달러로 확대했다. 11월 21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이번 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발표하며, 총 30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는 14만9,455주의 채권을 보유하며 이번 발행에서 가장 큰 투자자로 자리 잡았으며, 뒤이어 칼라모스 파트너스 LLC(6.18%), 컨텍스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LLC(5.05%)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스테이트 스트리트 코퍼레이션, FMR LLC, 블랙록, 슈로더 PLC, 캐나다 왕립은행 등 여러 기관 투자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신호 알리안츠의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패트릭 닷슨(Patrick Dotson) Synnax COO는 이를 "월스트리트의 포모(FOMO, 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로 설명하며, 이번 채권 발행은 개인 투자자가 아닌 기관 중심으로 이루어진 점을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98,478달러에 거래 중이며, 알리안츠의 이번 투자 결정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호를 전달하며, 비트코인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알리안츠의 이 같은 행보는 비트코인에 대한 전통 금융권의 관심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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