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10만 달러는 숫자일 뿐"…비트코인, 저항선 돌파 후 14만 달러 목표?

분석 "BTC, 무조건적 낙관론 경계해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25 [20:30]

"10만 달러는 숫자일 뿐"…비트코인, 저항선 돌파 후 14만 달러 목표?

분석 "BTC, 무조건적 낙관론 경계해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5 [20: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차익 실현 압박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 강력한 저항선을 마주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9만 8,000달러로 주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 33억5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주간 기준 역대 최대 유입을 달성했다. 이는 11월 한 달 동안 약 70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ETF 투자 열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체는 비트코인의 강세에도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 LTH)의 차익 실현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LTH의 실현 이익은 11월 22일 4억 4,3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단기 보유자(Short-Term Holder) 역시 매도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만 달러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단기 조정이 오히려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10만 달러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며,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목표는 14만 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록 공개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 등 거시 경제 지표가 시장 변동성을 추가로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온체인 분석 회사 샌티멘트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이 "9월 초부터 이어져온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이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무조건적인 ‘상승’만을 외치는 트레이더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BTC가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신규 투자자 유입세는 뚜렷했지만, 그들은 BTC 강세 모멘텀이 유지되지 못해 오히려 실망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일주일 이후 BTC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횡보 단계에 접어들었고, 암호화폐 커뮤니티 분위기 역시 상대적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최근 몇 주 간 지속된 상승에도 불구하고 BTC 10만 달러 돌파 실패는 트레이더들에게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약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