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경제 전문가이자 리얼 비전(Real Vision) CEO인 라울 팔(Raoul Pal)이 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금의 성장이 암호화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라울 팔은 화폐 가치 하락(평가절하)이 금과 암호화폐의 주요 상승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국가 부채와 이를 상환하기 위한 이자 부담을 언급하며, 이러한 화폐 평가절하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화폐 평가절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부채 상환을 위해 이자를 지불해야 하며, 이는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금보다 훨씬 높은 베타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한다. 금은 괜찮겠지만, 암호화폐가 더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라울 팔은 지속적인 화폐 평가절하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침체는 일반적으로 신용 사건(credit events)에서 비롯되며, 이는 담보 가치가 부채 대비 지나치게 하락할 때 발생한다. 하지만 화폐를 평가절하하면 담보 가치는 하락하지 않는다. 2022년에도 경기침체가 없었으며, 2020년 역시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경기침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팔은 금이 안전한 자산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암호화폐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수익률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과 암호화폐가 유사한 거래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암호화폐가 더 높은 위험 대비 보상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라울 팔의 발언은 금과 암호화폐가 앞으로의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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