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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효과 사라졌나?...전문가 경고 "비트코인, 강세 속 30% 폭락 가능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26 [15:11]

트럼프 당선 효과 사라졌나?...전문가 경고 "비트코인, 강세 속 30% 폭락 가능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6 [15:1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3.48% 하락하며 94,40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92,642.91달러, 최고 98,935.03달러 사이를 오갔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조정장을 경고하고 나섰다. 크립토퀀트 CEO 주기영은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은 포물선 상승 패턴에서도 최대 30%의 하락을 볼 수 있다. 2021년 1만7,000달러에서 6만4,000달러까지 상승하는 동안 이같은 조정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조정이 와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 저점에서 패닉에 빠져 매도하는 일을 피하라는 의미다. 현재 우리는 강세장에 있다"고 전했다.

 

또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커스터디 회사 테야(Theya) 성장 책임자 조 콘소르티(Joe Consorti)가 "2023년 9월 이후 비트코인이 글로벌 광의통화(M2)와 약 70일의 시차를 두고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 M2 데이터를 비트코인 가격보다 70일 앞서 적용했을 때,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며 우려스러운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이 M2 움직임을 계속 따라간다면 20~25%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심을 두고 있다. ETF 자금 유입과 기업 수요가 2개월 동안 이어진 M2 감소로 인한 리스크를 완화하고, 매도세에도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10만 달러 돌파 시도가 실패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암호화폐 지지 열기가 식으면서 발생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아이지 오스트레일리아(IG Australia Pty)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케모어는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은 과매수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필요한 조정일 뿐, 하락세로 전환되거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 없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 TD코웬(TD Cowen) 매니징 디렉터인 재릿 세이버그(Jaret Seiberg)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즉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된다. 이는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합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Independent Reserve) CEO 아드리안 프젤로즈니(Adrian Przelozny)는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할 구실을 찾고 있었다. 우리는 현재 강세 시장 심리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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