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 CFTC 위원장 "SEC의 리플 소송 취하 가능성 높다"...트럼프 행정부 영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27 [16:14]

전 CFTC 위원장 "SEC의 리플 소송 취하 가능성 높다"...트럼프 행정부 영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7 [16:14]
리플(XRP)

▲ 리플(XRP)     ©코인리더스

 

'크립토 대디'로 알려진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크리스 지안카를로(Chris Giancarl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을 포함한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SEC가 이미 1심에서 패소한 소송들을 취하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리플 소송이 조기 종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안카를로는 소송 취하 여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받자 "나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응답하며, SEC가 리플 소송을 재검토하고 취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플과 SEC의 법적 분쟁은 2024년 8월, 재판부가 XRP의 기관 판매는 증권으로 간주되지만, 프로그램 판매와 기타 배포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한 이후 계속되고 있다. SEC는 이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으며, 리플 역시 기관 판매에 대한 판결에 대해 반소를 제기했다. SEC는 2025년 1월 15일까지 항소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조기 종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SEC 의장 게리 겐슬러가 2025년 1월 20일 사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이 깊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친암호화폐 성향의 인사를 새로운 SEC 의장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유력 미디어 와이어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팀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해 차기 SEC 의장을 선임할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만약 친암호화폐 인물이 SEC 의장으로 임명되면, SEC가 리플 소송을 재검토하고 취하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암호화폐 성향의 변호사 제레미 호건은 리플이 1억2천5백만 달러의 판결금을 지불한 뒤, SEC와 합의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