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의 대규모 투자, XT.com 거래소의 해킹 의심 사건, 유니스왑(UNI)의 거래량 신기록 등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36억 달러 이상 인프라 투자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 16곳은 총 36억 달러를 플랜트, 설비, 장비(PP&E) 업그레이드에 투자하며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TheMinerMag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24년 동안 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이는 2022년 이후 분기 최대 규모이다. 주요 투자로는 MARA의 6,474 BTC 구매와 Hive Digital의 6,500 ASIC 장비 도입 등이 포함된다.
XT.com, 170만 달러 해킹 의심 사건으로 출금 중단
거래량 34억 달러를 기록한 암호화폐 거래소 XT.com은 170만 달러 해킹 의심 사건 이후 출금을 중단했다. XT.com은 지갑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를 이유로 들었으나, 블록체인 보안업체 팩실드(PeckShield)는 플랫폼 지갑에서 비정상적인 자산 이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해커는 약 461.58 이더리움(ETH)을 탈취한 것으로 보이며, 자산은 이더리움 주소에 보관 중이다.
유니스왑, 디파이 수요 증가로 월간 거래량 신기록 경신
유니스왑(UNI)은 11월 동안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38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월간 최고치를 신했다. 주요 네트워크로는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옵티미즘(Optimism) 등이 포함되며, 이는 디파이(DeFi) 생태계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아폴로 크립토의 최고투자책임자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son)은 "디파이 부흥과 온체인 수익률 증가가 이 같은 기록을 견인했다"고 설명하며, 이더리움 생태계의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1월 암호화폐 해킹 피해 규모 7,100만 달러"
웹3 버그 바운티 플랫폼 겸 보안 업체 이뮨파이(Immunefi)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암호화폐 관련 해킹으로 발생한 피해 규모는 7,1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암호화폐 관련 해킹 피해액은 1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해킹 사례는 앱토스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 탈라(2,500만 달러), 밈코인 전용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DEX) DEXX(2,100만 달러)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