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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억만장자, 620만 달러 작품 '바나나' 직접 시식…트론 창업자의 파격 행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29 [20:45]

암호화폐 억만장자, 620만 달러 작품 '바나나' 직접 시식…트론 창업자의 파격 행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9 [20:45]
출처: 저스틴 선 트윗

▲ 출처: 저스틴 선 트윗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34)이 이탈리아 개념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Comedian)'에 등장하는 바나나를 직접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6백2십만 달러에 낙찰되었으며, 선은 바나나를 먹는 행위를 작품의 역사 일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콩의 한 고급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는 이 바나나를 "다른 바나나보다 훨씬 맛있다"고 평가하며 예술과 암호화폐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트론(TRX)의 창업자 선은 바나나를 작품으로 구매한 후, 이를 개념미술과 NFT, 블록체인 기술의 상징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개념미술과 암호화폐가 물리적 형태보다는 지적 재산(IP)과 인터넷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바나나와 덕트 테이프를 나눠주며 일상 속 사물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선은 바나나를 원래 판매했던 뉴욕의 한 과일 가판대에서 구매한 바나나가 어떻게 예술품으로 변모했는지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 과일 판매원인 샤 알람(74)의 이야기를 듣고 10만 개의 바나나를 구매해 전 세계에 배포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은 이러한 행동을 "예술과 일상의 아름다운 연결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예술과 사회적 가치의 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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