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親) 암호화폐 법안 신속 추진 전망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를 위한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정책 최고책임자(CPO) 파리야르 시르자드(Faryar Shirzad)는 트럼프 행정부와 역대 가장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의회를 배경으로, 주요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FIT 21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시르자드는 두 가지 주요 법안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FIT 21 암호화폐 법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이다. 두 번째는 '지불용 스테이블코인 명확화 법안(Clarity for Payment Stablecoins Act)'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규제하고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이 법안은 하원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친암호화폐 의회
지난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법안 통과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시르자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상 가장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회와 행정부가 등장했다"며, 미국 내 5천만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로비와 트럼프 당선
트럼프의 승리 이후, 코인베이스는 COIN50 지수를 도입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연방 선거위원회(FEC)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관련 단체들은 트럼프 선거 캠페인에 대규모 기부금을 제공하며 선거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SEC 변화와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
반(反)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내년 1월 20일 사임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SEC 의장을 임명할 예정이며, 유력 후보로는 폴 앳킨스(Paul Atkins)가 거론되고 있다. 시르자드는 "트럼프는 자신의 비전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택하는 강력한 선례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친암호화폐 정책의 확산을 기대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의 암호화폐 정책은 업계의 규제 명확화 요구에 부응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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