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암호화폐 XRP 가격이 2024년 11월 동안 297% 상승하며 7년 만에 최고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XRP는 1.95달러로 마감하며 2021년 최고치를 돌파했으며, 시장 분석가들은 2025년까지 6.60달러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립 암호화폐 트레이더 제이콥 캔필드(Jacob Canfield)는 XRP가 이전 사상 최고치였던 3.40달러에서 10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보나치 확장과 XRP의 BTC 대비 성과를 기반으로 6.60달러는 현실적인 FOMO(포모) 목표가"라고 분석했다. 팟캐스트 'Thinking Crypto'의 창립자인 토니 에드워드(Tony Edward)도 XRP 목표가를 5~8달러로 예측하며 보수적인 접근법을 권고했다.
또한, 암호화폐 교육자 닐(Neel)은 "최근 XRP 상승은 신규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요 미디어에서 주목받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음을 반영한다.
한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XRP를 보유한 지갑은 679.1백만 XRP를 추가 매수했으며, 이는 16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1백만~1천만 XRP를 보유한 고래들의 활동이 두드러졌고, XRP 활성 지갑 수는 처음으로 550만 개를 넘어섰다.
또한 XRP의 선물 시장에서도 미결제 약정(미결제 약정, OI)이 12월 2일 39.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28일의 20.6억 달러에서 100% 증가한 수치다. 현물 매수와 선물 시장의 활동 증가, 거래량 증가는 XRP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37.76% 폭등한 2.7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2.85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한 달 새 337% 폭등 중이다.
미 대선일인 지난 달 5일 리플 가격은 0.51달러였는데 약 한 달 만에 5배 이상 수준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1천548억 달러로 불어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리플은 다른 암호화폐보다도 미 대선 이후 뒤늦게 상승에 발동이 걸렸다. 그러나 한 번 걸린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한 가장 큰 후원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대선 직후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만나 업계 요구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리플랩스는 현재 개리 겐슬리 위원장이 이끄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해 수년간 발목이 잡혀 있었는데, 겐슬리 위원장이 내년 1월 사임하기로 하면서 소송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또 리플은 출시를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RLUSD)이 미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리플 상장지수펀드(ETF) 등록을 신청하면서 리플 현물 ETF 출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리플 CEO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2기 백악관에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암호화폐 전담팀 차르'로 거론되고 있어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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