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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과연 10만 달러 벽 넘을 수 있을까?..."폭발적 수요, 더 상승할 여지 있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04 [16:30]

비트코인, 과연 10만 달러 벽 넘을 수 있을까?..."폭발적 수요, 더 상승할 여지 있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04 [16:30]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비트코인은 99,655.50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으나 이후 저항선에 부딪혀 10만 달러를 넘지 못한 채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12월 4일(한국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96,66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전보다 0.44% 상승한 가격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12월 3일 하루 동안 약 6.76억 달러(약 9,355억 원)가 유입되었다. 블랙록의 IBIT에 6.93억 달러, 피델리티의 FBTC에 5,220만 달러, 반에크의 HODL에 1,620만 달러가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확인되고 있다. 반면 아크21쉐어스의 ARKB에서는 9,35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소액 투자자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비트코인에 1만 달러 이하를 투자하는 소액 투자자들의 수요 지표가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투자자들이 일부 수익을 실현하는 상황에서도 신규 투자자들의 강한 유입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횡보 상태를 유지할 경우 소액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으나, 10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본격적인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도 주목받고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부락 케스메치는 최근 코인베이스에서 18.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두 차례에 걸쳐 출금된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첫 번째 출금은 96,123달러에 10,862 BTC, 두 번째 출금은 95,874달러에 8,625 BTC로 이루어졌다.

 

리얼비전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는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저점 대비 5배 상승하며 유동성과 글로벌 채택을 기반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이 과거 유사한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인 사례를 들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로 인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시장의 높은 가격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과 차익 실현 매도세는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이 시장의 초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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