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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달러 경쟁자 아냐"...BTC 다시 10만 달러 향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05 [09:03]

파월 연준 의장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달러 경쟁자 아냐"...BTC 다시 10만 달러 향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05 [09:03]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비트코인을 달러의 대체재로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BTC)을 금과 유사한 투기 자산으로 간주하며, 달러의 경쟁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제한된 결제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하지만 가상 형태일 뿐이다. 매우 변동성이 크며, 달러의 경쟁자가 아니라 금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이 발언은 최근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논의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조 9,200억달러로 은의 1조 7,500억달러를 넘어 세계 8번째로 가치 있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금의 18조달러 규모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파월 의장은 이미 2021년에도 비트코인을 “금의 대체재”로 언급하며, 그 변동성 때문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의 보수적인 관점과는 달리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10월 비엔나 거시경제 워크숍에서 디파이(DeFi)가 금융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로 전통 금융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분산 원장 기술(DLT), 토큰화, 스마트 계약이 거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이러한 엇갈린 입장은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한편 암호화페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4일(현지시간)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親)암호화폐 인사'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다시 10만 달러선을 향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42분(서부 시간 오후 1시 4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0% 오른 9만8천31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가격은 한때 9만9천2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9만9천달러대를 넘어 10만 달러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9만5천 달러대 아래까지 떨어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낸 앳킨스는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친가상화폐 인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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