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5일(현지시간)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2,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6.5% 상승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2024년 비트코인 ETF의 폭발적인 출시와 최근 10억 달러 규모의 ETF 옵션 출시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현재 미국 기반 비트코인 ETF는 1,100억 달러 이상의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는 역대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블랙록의 금 ETF가 19년 동안 축적한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발표하며, 정부가 범죄 사건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위한 자산 자체 보관(self-custody)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재무부 장관과 SEC 의장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와 폴 앳킨스(Paul Atkins)도 모두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로,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에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와이오밍 주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국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 제안을 통해 연준(Federal Reserve)의 금 보유고 일부를 매각하고 이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루미스 의원은 "금 보유고를 1970년대의 평가 기준이 아닌 시장 가치로 전환하면 추가적인 달러 없이 비트코인 비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출시 15년 만에 2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하며 테슬라, 메타, 은,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섰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보다 큰 자산은 금(18조 달러),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뿐이다.비트코인의 성공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창시자가 이익을 취하지 않고 만든 ‘무결점 탄생’과 제한된 공급량, 탈중앙화 보안, 쉬운 거래성 및 암호학적 자산 보관 기능에 기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부의 보존 및 축적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현재의 상승세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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