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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LO, 바이낸스 소송 관련 게리 겐슬러 비판…새 SEC 의장 기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06 [07:40]

리플 CLO, 바이낸스 소송 관련 게리 겐슬러 비판…새 SEC 의장 기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06 [07:40]
바이낸스

▲ 바이낸스     ©코인리더스

 

리플(XRP)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SEC가 바이낸스 소송에서 최근 제출한 의견서와 관련된 발언이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SEC가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중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SEC가 바이낸스 사건에서 수정된 고소장에 대한 8페이지 분량의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며 암호화폐가 ‘내재적 가치가 없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SEC는 바이낸스가 BNB를 포함한 10개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투자계약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했지만, 바이낸스 측은 이를 기각하기 위한 요청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다. 알데로티는 SEC의 이러한 주장이 실패한 논리를 재활용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게리 겐슬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까지 ‘반(反) 암호화폐 전쟁’을 지속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알데로티는 SEC가 곧 임명될 새로운 의장의 지침에 따라 소송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차기 SEC 의장으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리플을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관련 소송이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게리 겐슬러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는 날 의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전 SEC 관료인 존 리드 스타크는 겐슬러가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SEC 내 주요 암호화폐 단속 담당 변호사들을 승진시켜 조직 내 반암호화폐 태도를 강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겐슬러는 최근 SEC의 암호화폐 단속 부서를 책임질 주요 변호사들을 고위직에 임명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공식 발표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겐슬러가 퇴임 후에도 SEC의 반암호화폐 입장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알데로티의 발언은 SEC와 리플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미국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규제 방향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SEC의 향후 소송 방향과 새로운 의장의 정책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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