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0만4,000달러의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 10% 하락하며 한때 9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는 낙폭을 일부 만회해 9만8,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시장의 과도한 롱 포지션 청산과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마튠(Maartunn)은 "이번 하락으로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1년 반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낸스의 BTC 순시장가거래량(Net Taker Volume)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오낫(Onatt)은 "급락 이후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의 흐름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물 보유자들이 강한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BTC가 8만9,000달러를 하락 돌파하지 않는다면 패닉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부락 케스메치(Burak Kesmeci)는 "온체인 데이터 기준 BTC 1~7일 보유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9만6,000달러에 형성돼 있다. 1~4주 보유자의 평균 매수 단가는 9만1,745달러다. 두 가격대는 BTC 조정 발생 시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TF 자금 순유입, 강세 지속
시장 과열 경고와 전망
한편,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BTC가 미국의 규제 환경 변화와 거시경제 훈풍 속에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BTC는 이미 상품으로 분류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규제 완화가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 지지선과 ETF 자금 흐름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가격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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