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연말까지 12만 7천 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예측 시장에서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인 칼시(Kalshi)는 비트코인이 현재가인 약 9만 8천 235달러에서 연말까지 약 29.28% 상승해 새로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칼시는 2024년 미국 대선 전후로 명성을 얻은 예측 시장 플랫폼 중 하나다.
이 같은 전망은 비트코인이 최근 30일 동안 31.96% 상승하며 10만 달러를 잠시 넘겼던 기록과 관련이 깊다.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48.43%까지 기록된 바 있어, 이번 예측이 단순히 과장된 전망으로 치부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급격한 상승 이후에는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조정 양상이 반복되었다. 예를 들어, 올해 3월 7만 3천 달러를 기록한 후 6만 달러로 하락하며 한동안 6만~7만 달러 사이를 유지한 바 있다. 현재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술적 분석 또한 과도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트코인의 상대 강도 지수(RSI)는 64로, 과매수나 과매도 상태가 아님을 시사하며, 10만 2천 달러와 11만 1천 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급격한 상승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는 연말에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DL뉴스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여섯 자리 수를 달성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올해 말까지 12.5만 달러에 도달하고 2025년 2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코퍼(Copper) 리서치 책임자인 파디 아부알파(Fadi Aboualfa)는 "이번 사이클의 진정한 정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6~1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디지털 암호화폐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크리스 라인(Chris Rhine)은 "대부분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에 추가하고 있는 점과 현물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유입된 글로벌 자금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