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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 달러 vs 9만 달러...변수는 장기 보유자 매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09 [18:30]

비트코인 11만 달러 vs 9만 달러...변수는 장기 보유자 매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09 [18: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0만 달러 저항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와 단기 투자자 및 소매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장기 보유자들은 827,783 BTC를 매도하며 시장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각각 149,880 BTC와 84,193 BTC를 매수하며 상승세를 지지하려 했지만,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량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총 27억 3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 이 중 블랙록의 IBIT ETF는 26억 달러를 차지하며 500억 달러의 운용 자산(AUM)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개인 투자자와 단기 보유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활동에 기인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수요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현물 시장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306억 달러, 알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533억 달러로 증가하며, 단기적 시장의 활기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음악 의자 게임'과 같은 시장 동향이 갑작스러운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 탐욕 및 공포 지수는 84를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시장 정점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또한, 매도 위험 비율과 순 테이커 볼륨(Net Taker Volume) 같은 추가 지표들도 시장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같은 거시 경제 지표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PPI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간주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98,8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 가치 1조 9,70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11만 달러 돌파 가능성과 함께 하락 조정의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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