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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흔들림 속 톰 리 "비트코인 10만 달러, 위험 자산 랠리 예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0 [09:22]

암호화폐 시장 흔들림 속 톰 리 "비트코인 10만 달러, 위험 자산 랠리 예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0 [09:22]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 7,470달러까지 하락하며,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동반 조정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집계 사이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5억 6,739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비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서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알트코인 시장이 OTHERS 차트(상위 10개를 제외한 디지털 자산 시장 규모)에서 주요 저항선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OTHERS 차트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4,250억 달러 수준(검은선)을 돌파했으나, 이 수준이 "항상 위험 지역"으로 작용해왔다고 강조했다.

 

렉트 캐피털은 "이번 조정은 이전보다 약한 반등으로 인해 훨씬 얕은 되돌림(retrace)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추가 신호로,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가 일일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 기준 과매도 상태에 접어들었다. 렉트 캐피털은 BTC.D의 RSI가 2023년 8월 이후 최저치인 약 22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몇 년 동안 BTC.D RSI가 이 수준까지 떨어졌을 때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상승으로 전환됐다"며, 알트코인 시장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펀드스트랫(Fundstrat) 최고투자책임자(CIO) 톰 리는 비트코인(BTC)의 최근 강세가 다른 자산군의 상승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분기별 강세가 투자자들의 고위험 자산 선호도를 보여주며, 이는 S&P 500과 같은 지수의 추가 랠리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경제가 회복될지 기다리며 자본이 머물러 있었던 패턴에서 벗어나는 신호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S&P 500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예고하는 전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톰 리는 BTC의 제한된 유통 공급이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가격대를 돌파한 후 시장에서 강하게 체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만 달러 돌파는 시장 내 비트코인 판매 가능 물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CI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정책과 관련해, 일반적인 예측과는 달리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적을수록 위험 자산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에는 금리 5회 인하가 2025년 주식 시장에 좋다고 여겨졌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면 오히려 비둘기파적 사이클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 새로운 개념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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