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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감소한 실현 이익, 비트코인 매도 압력 완화의 신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0 [15:00]

76% 감소한 실현 이익, 비트코인 매도 압력 완화의 신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0 [15:0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코인리더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실현 이익이 76% 감소하면서 향후 가격 하락이 덜 급격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완화된 결과로, 시장 안정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실현 이익(Realized Profit)이 하루 105억 달러에서 현재 약 25억 달러로 감소했다”며, 이는 매도 압력이 상당히 완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이전보다 덜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월 5일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다음 날 10% 급락하며 9만 3,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약 4억 4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이후 실현 이익 감소와 자금 조달율 안정화로 인해 시장은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9만 6,82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대비 다소 하락한 수치다. 또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자금 조달율은 0.01%로 안정화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리드 애널리스트 제임스 첵은 매도 압력이 여전히 상당하며, 이는 ETF 및 기관 투자 수요를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는 과열 신호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안정화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장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가는 24,481달러로, 이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400%의 평균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높은 이익을 유지하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러한 매도 압력이 수요 감소와 결합될 경우 가격 조정이 더 깊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기고가 마르툰(Maartuun)은 “비트코인 시장은 마치 음악이 멈추기 전까지 즐기는 의자 뺏기 게임과 같다”고 비유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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