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수개월 만에 최악의 날을 기록하며 약 1조 달러의 가치가 증발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XRP)은 12% 하락하며 하루 최저가인 2.07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DOGE)과 카르다노(ADA)도 각각 10.6%, 13.4%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한때 10만 달러를 회복했지만, 이후 2.6%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았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7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15억 8천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약 600,000건의 거래가 청산되었으며,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단일 ETH/USDT 거래 청산 규모는 1,969만 달러에 이르렀다.
바이낸스는 전체 청산 금액의 7억 5,626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더리움(ETH)은 2억 2,300만 달러 청산으로 비트코인(1억 4,8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솔라나(SOL), 도지코인, XRP 역시 상위 청산 자산으로 나타나며 최근 몇 달간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주요 알트코인들이 큰 조정을 겪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에 반응해 매도할 경우, TRX, AVAX, DOT, ICP, POL, FIL, TIA와 같은 자산에서 빠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대규모 청산 이후 일부 자산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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