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캐롤라인 크렌쇼를 강하게 비판하며 그녀가 SEC 의장 게리 겐슬러보다도 더 반(反) 암호화폐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알더로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렌쇼가 법적 판단을 무시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막으려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겐슬러조차 입장을 바꿨지만, 크렌쇼는 이를 거부하며 법원을 부정했다"고 비난하며 "선출되지 않은 관료들이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판은 캐롤라인 크렌쇼의 재임명 여부를 결정할 상원 은행위원회 투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암호화폐 단체와 업계 전문가들은 그녀의 재임명을 반대하며, 그녀의 정책이 디지털 자산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지지 성향의 디지털 상공회의소는 상원에 크렌쇼의 재임명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으며, 컨센시스(ConsenSys)의 법률 전문가 빌 휴즈는 그녀의 정책을 "암호화폐에 적대적"이라고 평가하며 재임명 시 미국 금융 혁신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도 크렌쇼를 비판하며 "그녀는 비트코인 ETF를 겐슬러보다 더 강하게 반대해왔으며, 미래 금융의 방향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원 은행위원회의 결정은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방향성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크렌쇼의 재임명이 승인되면 규제 강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반대로 거부된다면 디지털 자산 혁신에 대한 긍정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