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현재 약 98,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40%, 일주일 전 대비 1.06% 상승한 수치다.
암호화폐 현물 ETF 자금 흐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X 계정 '트레이더T'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기준 총 4억 3,73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주째 9만~10만 달러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 현상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 비트코인 현물 ETF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한 유동성 유입이 둔화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었다는 분석이다. 10X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유동성 임펄스 지수는 11월 초 150억 달러에서 최근 70억 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둘째, 엔비디아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간의 강한 상관관계다. 두 자산은 2022년 저점을 기록한 이후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왔으며, 현재 3개월 상관관계는 0.6에 달한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의 부진이 BTC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기술적 지표인 파라볼릭(포물선) 상승 패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반감기 사이클은 가파른 상승세를 동반했으며, 평균 300일간 지속됐다. 현재는 포물선 랠리에 진입한 지 34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에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53% 급등하며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상위 50개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대비 성과를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알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피드백 루프를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종종 사이클 정점까지 동반 성장을 이룬다"고 설명하며, 현재의 알트코인 강세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예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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