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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비트코인 결제 도입 추진…찬반 논쟁 가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2 [16:00]

밴쿠버, 비트코인 결제 도입 추진…찬반 논쟁 가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2 [16:00]
챗GPT 생성 이미지

▲ 챗GPT 생성 이미지


캐나다 밴쿠버 시의회는 비트코인(BTC)을 시 재정 운영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결의안은 켄 심(Ken Sim) 밴쿠버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비트코인을 준비금과 결제 옵션으로 도입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시의회 회의에서 결의안은 6명의 찬성, 2명의 반대로 통과되었으며, 3명은 결석했다. 켄 심 시장은 "밴쿠버의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비트코인이 재정 문제와 주거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제안 배경에는 밴쿠버의 자산 가치 상승과 채권 투자 손실이 있다. 심 시장은 "1995년부터 2022년까지 주택 가격은 381% 상승했지만, 금의 가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시의 31억 달러 규모의 고정소득 증권이 1억 8,500만 달러의 시장 가치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시의원들은 결의안에 대해 강한 반대 의견을 표했다. 피트 프라이(Pete Fry) 의원은 암호화폐가 불법 활동에 사용될 가능성과 법 집행기관과의 협의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에이드리언 카(Adriane Carr) 의원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전력 소비 문제를 들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심 시장은 결의안 채택과 별도로 "우리 가족은 밴쿠버 시에 비트코인 1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잠재적 혜택을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에 따라 밴쿠버는 2025년 1분기 말까지 비트코인 도입의 가능성과 위험, 이점을 포함한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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