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창립자이자 전설적인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킷코뉴스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 달리오는 최근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만, 나는 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금 모두 대체 통화로서의 필요성 때문에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금은 2024년에 각각 130%와 3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문제는 프라이버시"라며, 정부가 개인의 자산 보유 상황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고, 이를 과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투기적 자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주요 준비 통화로 자리 잡기는 어렵다고 강조하며, "금은 여전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준비 통화"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일정한 가치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신뢰받는 자산으로 검증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금이 더 안전한 선택지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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